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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취 요리 반성회] 토마토 닭가슴살 볶음

dohan0930 2020. 8. 11. 19:01

토마토 달걀 볶음은 꽤 유명한 조합이다.

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맛을 상상하기가 어렵겠지만, 토마토의 새콤한 맛과 달걀의 고소한 맛이 꽤나 잘 어울린다.

술안주로도 좋고, 밥반찬으로도 많이 먹고, 의외로 무난하게 다들 좋아하는 음식이다.

 

토마토 달걀 볶음 레시피는 백종원 선생님의 레시피가 무난하게 따라 하기 좋더라.

안 먹어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볼 만하다.

 

토마토 닭가슴살 볶음이라는 혼종을 왜 시도하게 되었는가...

 

  • 집 앞 마트에서 토마토가 꽤 쌌다. 2kg에 9,900원.
  • 사실 집에 달걀이 있는 줄 알았다. 근데 그 전날에 장조림을 해버렸다.
  • 룸메가 집에 올라가버려서 생으로 먹어서는 혼자서 토마토 소비를 절대 다 못한다.
  • 다이어트한다고 닭가슴살 삶아놓은게 있었는데, 슬슬 질리는 타이밍이었다.
  • 베이스는 간장, 굴소스가 들어가니까 '재료를 하나 빼고 대체해서 넣어도 꽤 괜찮을 것 같은데'라는 잘못된 판단

 

양송이, 양파, 파, 고추, 마늘 다진거를 넣고 노르스름해질때까지 볶는다.

 

미리 삶아놓은 닭가슴살도 넣고 볶는다.
토마토를 얇게 썰어서 잘 풀릴 수 있게 넣어준다.
간장하고 굴소스를 넣어서 눌러줬어야 했는데, 토마토를 먼저 넣어버려서 물이 많아져 잘 눌러지지 않았다. 덕분에 굴소스 향이 잘 안나서 굴소스를 조금 더 넣어줬다. 서순 대실패.
토마토 치킨 수프같은 비주얼이 나온다. 의외로 전분같은걸 넣지 않아도 걸쭉해진다.

 

비주얼이 꽤나 걸쭉하게 나오길래 밥에 올려봤다.

 

먹어보니

  • 토마토의 첫맛과 중간까지는 토마토 달걀 볶음과 유사하다.
  • 그런데 고소해야할 끝 맛이 갑자기 닭가슴살이 튀어나오면서 담백해진다.
  • 그러니 신맛이 조금 도드라진다. 그래도 다른 야채들이 있어서 막 너무 셔서 못 먹겠어요는 아닌데...
  • 달걀 장조림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이 훨씬 안정적이더라. 토마토와 달걀 조합이 괜히 유명한게 아니다. 

결론

  • 못먹을 걸 만든 건 아닌데... 굳이 같은 재료가 있으면 다음에는 달걀 사러 나가려고요.
  • 토마토 달걀 볶음 해 먹으세요.
  • 총점 : ★★☆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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